비트코인 시세가 11일 오후 지난 주말 상승분을 반납하고 있다. 2700만원 박스권을 기록하며 반등 동력이 주춤하고 있다는 평가다. 이더리움과 리플 등 주요 알트코인 분위기도 비슷하다. 샌드박스와 위믹스 등 다른 코인들도 지금은 반등하지 못하고 있다.
테라-루나 사태 이후 강력한 인플레이션에 따른 하방 압박이 크다. 일각에서는 지지선이 튼튼하다는 말이 나오지만 아직은 시장 불확실성이 높다는 말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향후 상황은 불투명하다. 다인인베스트에 따르면 지난주에는 미 증시와 국내 증시에서도 상승세가 이어지며, 기술적 반등이 이어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미 달러 인덱스(환율)의 상승은 7월로 예고되어 있는 0.75%의 금리 인상과 함께 시장에서는 불안요소가 지속되고 있다.
유가도 100달러 밑으로 하락한 후 현재 기술적 반등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이는 여름철 실수요와 겹치며 다시 110달러 위로 반등할 가능성도 있다. 금 달러의 가격도 여전히 추가 하락 가능성을 보이며, 달러 강세의 면모를 이어가는 상황이다.
이런 가운데 기술적 반등 자리에서 단기 반등이 나오지 못한다면, 박스권 하단인 2500만원에 대한 지지 테스트로 이어질 수 있다는 설명이다.
다인인베스트 연구소 김재학 애널리스트는 “지난주 이어진 나온 단기 반등세는 월봉 마감 후 나온 기술적 반등 수준을 아직 넘어서지 못하고 있으며 7월 말에는 미 연준의 0.75% 금리 인상이라는 자이언트 스텝이 예정되어 있기에 7월 중순 전후로 큰 변동성이 예상되고 있다”면서 “이후에는 하반기 금리 인상 규모에 대한 불확실성 해소라는 측면에서 반등 가능성도 크다. 2021년 7월 변동성 구간을 잘 견뎌내면 낙폭과대에 따른 기술적 반등 가능성이 크지만, 반등 추세가 확정되기까지는 보수적인 관점으로 리스크 관리를 해야한다.”라고 투자자들에게 주의를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