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암호화폐 비트코인(Bitcoin, BTC)은 간밤 뉴욕증시 상승 마감에도 여전히 29,000달러대에서 보합권 흐름을 보이고 있다.
비트코인의 투자심리 위축세도 지속되는 모습이다. 26일(한국시간) 암호화폐 데이터 제공 업체 알터너티브(Alternative)의 자체 추산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에 따르면 해당 지수는 전날보다 1 포인트 오른 12를 기록했다. 투심이 소폭 위축되면서 극단적 공포 단계가 계속 이어졌다. 극단적 공포 단계는 지난 5월 6일 이후 지속되고 있다.
해당 지수는 0에 가까울수록 시장의 극단적 공포를 나타내며, 100에 가까울수록 극단적 낙관을 의미한다. 공포 탐욕 지수는 변동성(25%), 거래량(25%), SNS 언급량(15%), 설문조사(15%), 비트코인 시총 비중(10%), 구글 검색량(10%) 등을 기준으로 산출된다.
이날 오전 11시 30분 현재 코인마켓캡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29,723달러를 기록 중이다. 이는 24시간 전 대비 0.82% 하락한 수치다. 시가총액은 약 5,663억 달러 규모이고, 도미넌스(시총비중)은 44.8% 수준이다.
JP모건은 최근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의 적정 가격은 38,000달러라고 평가했다. 현재 시장가격 대비 28% 높은 가격이다. 보고서는 또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에 대해 “부동산을 능가하는 대체 자산 중 하나”라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보고서는 “지난달 암호화폐 시장 조정은 지난 1~2월 데이터로 볼 때, 바닥에 가까운 것으로 보인다. 시장이 전반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한편 뉴욕증시는 5월 초 열린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 발표에 안도하며 상승했다.
25일(미 동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91.66포인트(0.60%) 오른 32,120.28로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장보다 37.25포인트(0.95%) 상승한 3,978.73으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170.29포인트(1.51%) 뛴 11,434.74로 장을 마감했다.
연준은 지난 5월 3~4일 열린 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서 “대다수 참석자는 금리 목표치의 50bp 인상이 앞으로 2번의 회의에서 적절할 것 같다”고 판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