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변이 바이러스인 ‘오미크론’ 확산 여파로 투자 심리가 급격하게 얼어붙으면서 암호화폐의 대장주 격인 비트코인 가치가 3개월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암호화폐 시황 정보를 제공하는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20일 오전 8시 비트코인 값은 전날보다 0.53% 하락한 4만6854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자정께 4만5601달러까지 하락했는데, 이는 3개월 전인 지난 10월 수준으로 내려간 것이다. 이더리움은 하루 전보다 1.67% 내린 3910달러에 거래됐다.
비슷한 시각 국내 비트코인 가격은 업비트 기준 5802만원이었다. 전날보다 0.52% 하락했다. 이더리움도 1.41% 하락한 483만원에 거래됐다.
상자산 가격이 이렇게 하락한 것은 오미크론 확산 여파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지난 19일 기준 미국의 7일 평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는 하루 13만3012건으로 나타났다. 2주 전 대비 21% 급증한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