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7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화석연료 에너지 기업 보조금 폐지 행정명령에 서명을 했다고 하는데요,
지난해 말부터 뉴욕 증시에서 ESG 상장지수펀드(ETF)와 기업공개(IPO)주가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글로벌 증시 데이터분석업체 팩트셋에 따르면 지난해 뉴욕 증시에서 투자자들이 ESG 관련 ETF에 최소 274억달러(약 30조원)을 투자했다고 합니다.
이는 사상 최대 규모인데요, 2019년 대비 두 배 수준이라고 합니다. 뉴욕 증시 ESG ETF는 100여 개 정도인데,
지난해 1월부터 12월 중순까지 새로 출시된 것이 31개로, 2019년 출시된 ETF(16개) 대비 2배에 달한다고 합니다.
ESG 관련 ETF 중 특히 관심을 받고 있는 ETF는 태양에너지 기업들의 주가를 추종하는 인베스코 솔라 ETF,
전기차/리튬업체 등을 추종하는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클린에지 ETF 등이 있습니다.
인베스코 솔라 ETF(TAN)
인베스코 솔라 ETF는 인페이즈에너지/솔라에지/퍼스트솔라/징크솔라 등 태양에너지 기업들 주가를 추종하는 ETF인데요,
‘파리기후변화협약 복귀’를 선언한 조 바이든 정부가 출범하면 친환경 에너지 부문이 상승세를 탈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클린에지 ETF(QCLN)
퍼스트트러스트 나스닥 클린에지 ETF도 주목을 받고 있는데요, 전기차, 첨단소재, 스마트그리드, 친환경에너지 제조,
에너지저장 및 전환에 관련된 종목들로 구성되어 있으며, 상위 종목들에는 전기차 테슬라,
중국 전기차 니오, 전기차 배터리용 리튬 공급업체 앨버말 등이 있습니다.
기업 상장 투자 열기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요, JP모건 미국 증시 수석전략가 제프 자코프스키는 지금처럼 금리가 거의 0%인
상황에서 물가 상승률 이상의 수익을 낼 수 있는 자산이 많지 않기 때문에 상장 주식 시장에 매수세가 몰릴 수 밖에 없다고 평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29일 독일계 명품 온라인 상거래 플랫폼 마이테레사는 기업공모를 신청했는데요,
회사가 뉴욕증권거래소 IPO를 통해 끌어모을 예상 금액은 1억 5000만달러로 추산되고 있습니다.
또한 한국 배달 플랫폼 쿠팡, 미국 신선 식료품 배달 플랫폼 인스타카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 주식 중개수수료 무료 플랫폼
로빈후드 등도 뉴욕증시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에 대한 투자도 인기인데요,
처칠캐피털 IV에서 전기차 테슬라의 강력한 경쟁자로 꼽히는 고급형 전기차 업체 루시드 모터스를
인수합병해 우회 상장시킬 것이라는 소문에 주가가 들썩이고 있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