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세가 심상치 않은 가운데 기술적 저지선인 4만 달러(약 4805만원)선 밑으로 내려갈 수도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코인데스크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10일 한국시간 오전 11시 15분 현재 4만1784.68달러로 24시간 전보다 0.21% 하락했다. 비트코인은 지난 7일 4만1000달러 밑으로 하락해 지난해 9월 29일 이후 약 3개월여 만에 최저를 기록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지난해 11월 6만9000 달러에 근접했던 고점 대비 현재 42%정도 떨어졌다.
지난주 세계 2대 가상화폐 채굴 허브인 카자흐스탄의 인터넷 접속 차단이 가상화폐 가격에 압박을 가했다.
앞서 지난 5일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조기 통화긴축을 시사하자 비트코인 가격은 급락세로 돌아섰다.연준이 공개한 지난해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 의사록에 따르면 회의 참석자들은 ‘더 일찍 또는 더 빠른 속도로'(sooner or at a faster pace) 기준금리를 올리는 것이 정당화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번 의사록에서 연준은 과거보다 일찍 보유 자산 축소(대차대조표 축소)에 나설 수 있다는 가능성도 시사했다. 이 같은 조치로 금융시스템에서 유동성이 부족해지면 비트코인 같은 고성장 투기성 자산의 매력이 떨어진 것 같다고 블룸버그는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