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테슬라의 비트코인 15억달러(약 1조 6800억원) 투자 소식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데요,
비트코인으로 테슬라 전기차 등 상품과 서비스를 결제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밝혀 더욱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테슬라 투자 소식이 나오자 비트코인은 10% 이상 상승하였고 한국시간 오전 7시 기준 4만 4589.17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
하였는데요, 크라켄/제미니/바이낸스 등 미국 암호화폐거래소들은 비트코인 매수 쏠림으로 인해 접속 장애까지 겪었다고 합니다.
테슬라 CEO 일론머스크는 꾸준히 암호화폐에 대해 우호적인 입장을 취해왔었는데요,
테슬라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신고 자료를 통해 비트코인 15억 달러를 매입했으며
보유한 현금 수익성을 높이고 자금을 다변화하는 차원이며,
비트코인으로 제품 판매 대금을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합니다.
테슬라의 비트코인 투자 소식이 전해진 후 비트코인 관련주들의 주가도 급등했다고 하는데요,
비트코인 관련주인 핀테크 `결제서비스업체` 페이팔과 스퀘어, `채굴업체` 마라톤특허와 비트디지털,
라이엇블록체인 주가가 급등했습니다. 또한 모바일 소프트웨어·클라우드 기반 컨설팅업체인
마이크로스트레티지 주가도 덩달아 29.16% 상승했다고 합니다.
페이팔(PYPL)
세계 최대 온라인 결제 업체로 지난해 사용자들이 비트코인을 사고팔 수 있도록 허용한다고 밝혔는데요,
당시 보도에 따르면 페이팔은 올해부터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이용해 핀테크 업체와 계약한 2600만 개
점포에서 구매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합니다.
스퀘어(SQ)
모바일 결제 회사 스퀘어의 창립자이자 최고경영자(CEO)인 잭 도시 대표는 오랫동안 비트코인의 팬이었는데요,
스퀘어는 고객들이 비트코인을 거래할 수 있도록 허용해왔으며 대차대조표상 3만8250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납니다.
스퀘어는 지난해 10월, 4709개의 비트코인을 5000만 달러에 추가로 매입했다. 이는 현재 약 2억 달러의 가치를 지닌다고 합니다.
마라톤특허그룹(MARA)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본사를 둔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작년 9월 비트코인 채굴 총수입이 83만5184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60% 증가했다고 합니다.
비트디지털(BTBT)
라이엇블록체인(RIOT)
라이엇블록체인은 미국 비트코인 채굴업체로, 지난해 9월 기준 암호화폐 채굴 수익이 2019년 동기 대비 21% 증가한 67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합니다.
마이크로스트레티지(MSTR)
마이크로스트레티지는 지난해 8월 보유 현금을 비트코인에 투자한 미국 최초의 기업인데요, 당시 비트코인 2억5000만 달러어치, 총 7만1079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는데요,
8일 기준 마이크로스트레티지가 갖고 있는 비트코인 가치는 31억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는 테슬라의 진입에 대해 B2B 시장 흐름을 크게 바꿀 변화라고 높이 평가하는 분위기이며,
테슬라 투자 소식을 계기로 개인들의 비트코인 투자에 대한 시각이 보다 긍정적으로 변화될 것이라고 기대하는 말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반면 우려 의견도 나오고 있는데요,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암호화폐의 거품 붕괴 가능성을 지적하며 최근 몇 주동안 개인 투자자들이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집중 매수에 가세해 시세 급등을 부추겼다고 설명하며 상승장에 너무 늦게 들어선 투자자들의 나쁜 결과가 우려된다고 밝혔습니다.